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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지역민은 지역소식 한눈에 보고싶다”
김귀현  |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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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8  2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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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2시 본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강동현 편집국장, 박태갑 독자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주재했고 이전과 같이 자유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남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2시 본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강동현 편집국장, 박태갑 독자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주재했고 이전과 같이 자유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건강한 언어 사용·유익한 기획 기사 바란다

◇박태갑 위원장(산청 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최근 지면에서 만난 기사 중 선거 열기와 선거 이슈를 요약 정리한 부분에서 돋보이는 기사가 있었다. 지난달 25일자 1면에 보도된 각 후보의 공약 소개 기사다. 하나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다 명료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줘 독자 입장에서 편리했다.

더불어 정치 이슈가 무척 주목을 받았던 만큼 한 가지 지적을 하자면, 이제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언어로 ‘텃밭’이라는 용어는 털어낼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지역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단어다. 언론에서는 되도록 이러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정치면에서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정 지역이 특정 정당의 텃밭이라고 지칭하기에는 더 이상 걸맞지 않은 듯 하다.

지난달 26일자 하동군 ‘서서 일하기 열풍’도 눈여겨 봤다. 새로운 지향점이다. 좌식 생활로 인해 성인병이나 척추 질환 등 중질환이 온다고 한다. 국민 건강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경남일보에서 여러가지 분석기사가 보도되길 바란다. 도민에게 유익한 기획 기사가 날수록 흥미롭고, 또 정보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치를 선도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몫을 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가치다. 이러한 가치 창출을 위해 경남일보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사천지역 소식 확장이 필요

◇한완수 위원(대한민국 세라믹 명장)=경남일보가 경남도민의 이야기와 각 지역의 소식을 배분해 지면 할애를 하고 있다. 사천은 진주와도 특히 인접하다. 특히 사천은 항공 도시가 됐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변화의 폭도 크다. 지역 경제나 산업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다른 측면에서는 문화예술 쪽 역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천시민이자 경남일보 독자의 입장에서 사천지역에 대한 취재를 좀 더 확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보도는 더 나은 사회로 가는 시작

◇서광보 위원(한우리 연수원장)=지난 10일자 ‘사람은 어디로 다니라고…가로수가 점령한 인도’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민생의 일상에 나타난 불편을 보도해 공감했다. 커다란 가로수와 화단이 인도를 점령한 기사 사진이 마치 성인이 어린이 신발을 불편하게 신은 모습과 닮아있었다. 당시 인도 공사를 입안한 행정관청의 탁상공론, 이를 그대로 시공한 시공업자의 경직된 비전문성 역시 고발하는 기사였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미숙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가 점검의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

또 지난 11일자 ‘洪, 경남득표 37.2%…텃밭서 초라한 1위’는 생각의 전환을 하는 기사였다. 그저 정당으로만 내편, 네편을 가르고 상대편이 하는 말은 무조건 잘못되거나 ‘빨갱이’라고 모는 이분법 적인 사고와 정치 형태는 그야말로 퇴물이다. 향후 선거 환경에서는 특정 정당원이 아닌 후보자의 사고와 정서와 정치성, 인성 등을 고루 저울질 하게 될 것이다. 이 기사는 지각 있는 유권자들의 인식과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답안을 주는 기사였다.

지역 소식 한 눈에 볼 수 있길

◇서정인 위원(진주시의원)=경남도민 전체가 보는 신문이고, 요즘은 특히 지역마다 독자들이 지역언론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본다. 경남일보 지면을 보면 우리 지역 소식을 곧바로 알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또한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뉴스 밸류를 적절히 판단해 지역마다 그에 알맞는 기사를 보도해주길 바란다. 또한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나오는 취재 소재 등을 연속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균형있는 시각으로 보는 기사들을 기대한다.



자연 테마로 한 기사 기대

◇허남천 위원(전원생태예술촌 촌장)=지난달 말 야생화 관련 개인전을 열었다. 비디오 시대에 입각하다 보니 영상 매체와 지면을 통해 독자를 만나는 매체와는 차이가 생긴다. 앞으로는 문화 역시 자연 생태계의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매체를 통해 발전되면 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자연을 테마로 한 기사를 경남일보에서 다뤄줬으면 한다.

이어 말하자면 텃밭이라는 용어는 날 땅이든 안 날땅이든 씨만 뿌리면 발화한다는 의미다. 용어의 뜻이 정치의 특정 색이나 지역의 특정한 색이 입혀져 퇴색되는 경우다. 우리 말을 아끼는 입장에서도 정치적인 내용을 다룰 때 ‘텃밭’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 세기를 넘긴 지역신문이 국내에 몇 곳이나 있겠나 꼽아본다. 긍정과 부정이 뒤섞이는 시대에 단어 하나를 다룰 때도 이러한 논의가 필요하다.

정리=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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