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쌍둥이 최연길·명문 형제
‘같은 듯 다른’ 쌍둥이 최연길·명문 형제
  • 김영훈
  • 승인 2017.05.28 15: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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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광초 형제선수, 소년체전 농구대표로 출전
김해동광초등학교 최연길(오른쪽)·명문 형제.

 

지난 27일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남자초등부 김해동광초등학교와 서울삼광초등학교 경기.

유독 눈길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김해동광초 최연길·명문(6학년) 형제. ‘같은 듯 다른’ 이들은 1분 차이로 운명이 바뀐(?) 쌍둥이다.

경기에서 이들 형제는 서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호흡을 자랑했지만 28-60으로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이들 형제는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들은 “8강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1회전에서 탈락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시합에서 질 수는 있겠지만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이들 형제는 형인 최연길은 포워드, 동생 최명문은 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두 형제는 농구와 관련해서는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은 “같이 농구를 하다보니 농구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는데 그러다 보니 싸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때도 있지만 같이 농구를 할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두 형제는 서로의 장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형 최연길은 “동생은 가드 포지션에 알맞게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고, 동생 최명문은 “형은 돌파력이 좋다. 부럽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같은 듯 다른’ 이들 형제는 좋아하는 선수는 다르지만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같았다.

형은 NBA 포틀랜드 데미안 릴라드를, 동생은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을 좋아한다고 했다. 릴라드와 웨스트브룩은 NBA를 대표하는 가드로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비록 소년체전 무대에서는 아쉽게 패하며 제기량을 펼치지 못한 두 형제지만 이들에게는 목표가 있다.

두 형제는 “올해 2개 대회가 더 남아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9월에 있는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 소년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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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이 2019-10-25 15:19:05
우리헤어져 ㅋㅋㅋ

Kang Min Choi 2019-06-30 00:28:36
최연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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