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박용배, 경남에 첫 금 안겨
‘부상투혼’ 박용배, 경남에 첫 금 안겨
  • 김영훈
  • 승인 2017.05.2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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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높이뛰기서 1m92로 개인최고기록 달성도
양산 신주중학교 박용배.

‘부상투혼’을 발휘한 양산 신주중학교 2학년 박용배가 경남 선수단에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용배는 전국소년체전 첫째날인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필드 남자중학부 높이뛰기에서 1m9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남에 첫 금을 안긴 박용배는 한달 전 발목 부상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개인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한달전 발목을 삐어 몸 상태가 40~50%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했다”며 “처음에는 개인기록(1m80) 경신에 목표를 뒀는데 개인기록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쁘다. 부모님과 코치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용배는 부상 당시 슬럼프에 빠지면서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 포기까지 생각했지만 투혼을 펼치며 당당히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1년 정도는 운동을 쉬는게 좋다고 말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힘들었지만 부모님, 코치, 친구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줘 극복 할 수 있었다”며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소년체전에 3회째 출전한 박용배는 그동안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5학년부터 선수 생활을 해서 6학년때 처음 소년체전에 나갔는데 은메달을 땄다”며 “중학교로 올라와서 지난해에는 5위를 기록했다. 다른 대회서는 1위도 많이 했지만 소체에서는 유독 금메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반복되는 훈련 등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훈련한 만큼 성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을 목표로 뛰어온 박용배는 내년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다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도 소체에 출전해 대회 2연패와 더불어 대회 신기록도 세우고 싶다”며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 대한민국 육상뿐만 아니라 세계 육상에서 이름을 떨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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