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축구부 9년만에 왕중왕전 진출
진주고 축구부 9년만에 왕중왕전 진출
  • 최창민
  • 승인 2017.05.28 1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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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리그 최종전 현풍고 꺾고 와일드카드
현풍고를 누르고 극적으로 왕중왕전에 오른 진주고 선수들이 조정현감독을 헹가레치고 있다.


경남FC U-18 진주고가 9년만에 남부지역(B)리그에서 대구 현풍고를 극적으로 누르고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진주고는 27일 오후 4시 진주 모덕구장에서 열린 K리그 산하 U-18 ‘2017 아디다스 K리그(B)주니어’ 최종전에서 대구 현풍고를 3-2로 꺾고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에 합류했다. 진주고가 왕중왕전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리그가 생긴 이래 처음이자 9년만의 일이다.

김철근학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합심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뜻을 세우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확신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축구후원회와 지역민의 관심 고맙게 생각한다. 더욱 의지를 모아 왕중왕전 뿐만아니라 전국체전 경남대표 선발 등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계속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는 후반 47분 터진 김형원의 극장골이었다.

3승3무2패를 기록 중인 진주고와 4승4패의 대구 현풍고가 승점이 13점으로 같아 진주고로서는 무조건 이겨야 왕중왕전 진출이 가능했다. 패한다면 탈락이고 비겨도 승점이 같아지지만 승수가 많은 현풍고가 오르게 돼 있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양팀은 처음부터 불꽃이 튀었다.

먼저 진주고는 전반 6분, 배준형의 선제골에 이어 11분에는 김형원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면서 진주고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현풍고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방심하는 사이 한골을 몰아치더니 후반들어서도 동점골로 따라와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사정이 이쯤되자 양팀 학교장과 코칭 스태프 학부모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끝나면 진주고의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 조정현감독은 선수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리드하던 경기가 쫓기는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자칫 실수가 나올 것에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종료시간이 넘어갔다. 숨막히는 인저리타임, 진주고는 단 한차례의 공격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현풍고 골 라인 앞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이때 두번째 골의 주인공 김형원이 잽싸게 밀어넣었다. 결국 100여분에 가까운 혈투는 김형원의 극장골로 진주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B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오른 진주고는 현대고, 포항·광양제철고와 함께 내달 15일 김천에서 A리그 팀들과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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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혁 2017-06-01 09:37:37
솔직히 심판들 편파판정 개쩔었음. 실력은 무슨... 경남축구협회는 반성해야된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런 수준이면 니들 지역에 있는 애들 수준만 떨어트린다.혈투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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