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어떻게 돼가나
진주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어떻게 돼가나
  • 박철홍
  • 승인 2017.05.25 10:5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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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개발, 내년 5월 착공 예정…하반기 부지 보상 착수
진주 개양오거리 인근 진주복합터미널 예정부지(점선)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호동 여객자동차터미널(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부지보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경우 내년 5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이달 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마쳤다.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위원회는 새 터미널의 교통영향평가, 토지이용계획 등을 살펴본다. 통상적으로 경남도 심의가 3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8월말께 심의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가호동 터미널 예정부지에 대한 도시개발계획지구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부지보상이 이뤄진다. 사업자는 지난해 5월 진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STS개발(주)이다. STS개발은 협약에서 △20년간 터미널 운영 후 진주시에 기부채납 △지역소상공인 우선 입점 등을 약속했다.

사업추진의 최대 관건은 140여명의 지주를 상대로 한 부지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지주들과의 보상기한을 2~3개월로 잡고 있다. STS개발은 부지보상 예치금 등 사업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진주시와 체결한 협약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회사 대표이사가 고향에서 하는 사업이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진주시는 2018년 3~4월 경남도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5월께 새 터미널 착공이 이뤄진다. STS개발은 2년6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2020년 말께 준공할 계획으로 복합터미널을 단순한 터미널이 아닌 현대적 상가, 다양한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 멀티플렉스형 단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두고 있다.

진주시는 시외터미널 이전으로 상권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을 위해 도시재생 전담팀을 꾸리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진주대첩기념광장과 지하도상가, 중앙시장을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통상 7~8년이 걸리고 행정절차와 부지보상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그동안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민공청회를 2~3번 개최했는데 향후 추진과정에서도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0년대 진주시 장대동과 칠암동에 각각 건립된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부지가 좁은데다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995년 교통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가좌동 일대 7만여㎡를 복합터미널 개발예정지로 확정했다. 2005년에는 도시계획시설인 ‘자동차정류장’으로 고시했으나 10년이 넘도록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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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7-07-01 17:49:10
인구 50만을 바라본다는 진주가 시외버스터미널이 촌보다 못하니...
적극찬성하고 빠른 이전 바랍니다.

ekfakeotk 2017-05-29 08:09:42
적극찬성

ekfakeotk 2017-05-29 08:08:55
적극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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