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지방도 주변마을 안전시설 확보 절실
[현장칼럼] 지방도 주변마을 안전시설 확보 절실
  • 허평세
  • 승인 2017.05.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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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세기자(남부지역본부장)
통영시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시내 중심권 거주민과 농어촌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예향의 도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시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이 시내 도심권 위주로 집중적으로 편성·집행되고 있는 현실로 농어촌,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농어촌은 도로와 상하수도, 가스 등 주요 기반시설은 전무한 실정이고, 마을 앞 도로에 인도와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설치 등 지방도로가 마을 중심부로 통과하고 있는 자연마을 역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시설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등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

실제 통영시 도산면 삼거리의 경우 약 4~5m 남짓한 협소한 도로 사정으로 차량의 양방향 통행을 위한 중앙선이 없는 지역이다. 특히 일부 가옥들은 대문 앞이 바로 도로인 관계로 마을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완전 노출돼 항상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다만 현재는 5t 이상 차량 통행제한 지역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역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일방통행과 보행자 중심 도로 등으로 개선하거나 아니면 도로가 협소한 점을 감안,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 마련이 촉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마을이 인근 오륜동 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은 광도면 지역으로 통행 인구가 많은 면 소재지답게 인도와 과속방지턱, 안전 노면표시 등 보행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으나 군도 5호선 손덕마을에서 안정 구간까지의 도로 주변 마을인 손덕마을과 창포·적덕마을 등도 대문 앞이 바로 차량 도로로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은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25t 대형 덤프트럭이 많이 통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속한 안전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지적된다.

인근 용남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인구가 1만3000여 명을 넘어선 지가 오랜 가운데 우후죽순처럼 대형 아파트 건설이 이루어져 아파트 주변 기반시설 미비는 물론 아파트 인근 자연마을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시설은 전무한 딱한 실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용남면은 14번 국도 약 8.6㎞ 구간이 용남면을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원문에서 장문리를 경유, 거제대교까지 군도 7호선이 7.7㎞, 원문에서 동달리를 경유, 거제대교까지 군도 9호선이 9.4㎞ 등 2개 도로가 자연마을 중심부를 통과해도 마을 어디에도 안전보행을 위한 시설은 전무하는 등 행정의 손길은 멀기만 한 곳이기도하다.

이처럼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농어촌 지역의 도로 안전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고령의 어르신들의 안전 위험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지방도 주변 자연마을의 안전시설 미비지역 실태를 시급히 파악해 벽지 농어촌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허평세기자(남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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