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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로 엄마 잃은 새끼오리, 형제들 마저17마리 중 9마리 죽고 8마리 생존
김영훈  |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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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7  22: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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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어미를 잃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새끼 오리들이 또 다시 형제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본보 5일자 5면 보도)

흰뺨검둥오리 가족 20여 마리는 지난 2일 오전 8시께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문산휴게소 주변에서 고속도로를 건너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났다.

하지만 중앙분리대에 막혀 고속도로를 건너지 못한 채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어미오리로 추정되는 성체 오리와 새끼 오리 일부는 로드킬을 당했다.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은 남아 있는 새끼 오리를 구출하기 위해 그물망을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대는 본능적으로 사람의 손길을 피하려는 새끼 오리떼와 한참 동안 씨름한 끝에 30여 분만에 17마리의 새끼 오리를 구출해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

인계된 17마리의 새끼 오리들은 다시 경상대학교에 있는 전문 보호기관인 경남야생동물센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생후 2~3주로 추정되는 새끼 오리들은 어미를 잃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안타깝게도 9마리가 죽고 말았다.

현재는 살아남은 8마리의 새끼 오리만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야생동물센터 관계자는 “자연상태에서도 새끼 오리들의 생존율은 그다지 높지가 않다”면서도 “새끼 오리들이 어미를 잃은데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린 새끼오리이기 때문에 두 달 정도는 이 곳에서 보호할 예정”이라며 “충분히 야생에서 홀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남강 등에 방생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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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야생동물센터에서 보호 받고 있는 새끼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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