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러스 확산 대책없나
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AI 바이러스 확산 대책없나
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 황용인
  • 승인 2017.06.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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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기자

계란값 폭등을 불러왔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방역당국의 긴장을 조이고 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가금류의 악령이 되살아난 느낌이다. 최근 전북 군산에서 발견된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군산지역의 토종닭을 도내 다른 지역에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자체에서는 AI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AI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가금류 9000여 마리를 매몰시키는가 하면 진주지역에 판매된 가금류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쓸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양성반응이 나온 지역을 대상으로 닭과 오리 등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를 매몰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내 지역도 예외없이 산란계 등 가금류 수십만 마리를 매몰처리했다. 이로 인해 계란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가금류의 매몰처리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축산농가의 아픔을 헤아렸을 것이다.

이번 AI 발생에 대해 경남도와 경남농협 등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가금류 악령으로 되살아난 조류인플루엔자의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은 지역 방문을 통해 AI의 차단방역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경남농협 경남본부도 자체 비축하고 있는 생석회 긴급 지원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번 되풀이되는 AI 발생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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