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경제지표 호전 ‘눈에 띄네’
진주시 경제지표 호전 ‘눈에 띄네’
  • 박철홍
  • 승인 2017.06.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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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고용률, 시 통계자료 조사 후 첫 60% 상회
취업자 수·경제활동 참가율·공장사업체 수 모두 증가세
▲ 진주시 민선 5·6기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을 보이고 있다. 고용률이 통계자료 조사 후 처음으로 60%를 상회하고 일자리도 3만3000여 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말이면 민선 5·6기 이창희 진주시장이 취임한 지 7년을 맞는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기침체 속에서도 진주시는 지난 7년간 각종 경제지표가 성장도시 답게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증가 속에서도 고용률이 상승하고, 일자리도 3만3000여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희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그동안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둔 게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추세라면 항공국가산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향후 4~5년이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용률, 일자리, 인구 모두 증가세

11일 통계청 및 진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진주시 고용률은 통계자료 조사 후 처음으로 60%를 상회하고 일자리도 3만여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의 취업자 수는 민선 5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2009년 14만1300명이었으나 민선 5·6기 들어오면서 2012년 15만6000명, 2014년 16만5000명, 2016년 17만4700명으로 3만340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률도 2010년 55%를 기록한 이후 2012년 58%, 2014년 59%, 2016년 6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실질적인 고용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진주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비경제활동인구인 재학생과 진학준비생이 많아 지난 수십년 간 고용률이 55%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12년 5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지난해 고용률 60.2%는 시도별 고용통계가 작성·공표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최고치이자 1995년 도농통합 이후 최고치이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2009년 54.3%였으나 2010년 9월 56.5%, 2011년에는 58.4%, 2013년 59.2%, 2014년 60.2%, 2015년 60.6%, 2016년에는 61.5%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진주시 실업률은 도내 8개 시 가운데 거제의 1.8%에 이어 2.1%로 가장 낮았다.

이같이 진주시의 고용이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늘어나면서 인구도 증가세도 돌아섰다. 지난 95년 도농 통합으로 인한 통합시 출범이후 33만4000명에 이르기까지 계속 감소하던 인구가 201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17년 4월말 현재 35만1577명으로 1만8000명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고용률이 증가한 것은 인구 증가보다 취업자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진주시에 등록된 공장수는 1143개로 2009년 897개에 비해 246개가 증가했다. 공장을 포함한 사업체의 경우도 2009년 2만5849개였으나 2011년 2만6502개, 2013년 2만7409개, 2014년 2만7964개, 2015년 2만8061개로 2212개가 증가했다. 현재 2016년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을 감안할 경우 진주시의 사업체수는 3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달말 진주시장 취임 7년을 맞는 이창희 시장은 “지역경제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4~5년이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복지”

진주시의 인구와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혁신도시 조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꼽힌다. 일자리가 없는 인구 증가는 고용률 하락을 가져오지만 진주시의 경우 인구 증가에도 고용률과 취업자수, 경제활동 참가율이 모두 증가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동안 매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미래성장동력기반 구축사업과 중소기업 육성지원사업, 기업유치를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도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복지’라는 시정목표 아래 2052억원을 투입해 1만4660개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GS칼텍스 지수공장을 비롯해 정촌 및 사봉일반산업단지, 지수일반산업단지, 실크전문단지 등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에 이어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으며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 등 R&D지원시설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우주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을 미래 신성장 3대 동력산업으로 정하고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뿌리산단은 조성 중에 있고 항공국가산업단지는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향후 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고용창출과 인구증가를 이끌어 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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