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우 한국종이비행기협회장 "국내 최고 대회 만들 것"
이희우 한국종이비행기협회장 "국내 최고 대회 만들 것"
  • 강진성
  • 승인 2017.06.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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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우 한국종이비행기 협회장이 지난 10일 진주에서 열린 제1회 무림페이퍼 코리안컵 종이비행기대회에서 종이비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진성기자


10일 진주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1회 무림페이퍼 코리안컵 종이비행기대회’는 유독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대회 내내 경기장을 분주히 다니며 행사를 챙긴 이희우(61) 한국종이비행기협회장이다.

이 회장은 국내 종이비행기 역사의 산 증인이다. 2008년 협회를 만들고 10년간 이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협회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억된다. 4년만에 부활한 국내 유일한 공식 종이비행기대회기 때문이다.

2009년 서울에서 ‘제1회 코리안컵 종이비행기 대회’라는 명칭으로 국내 첫 대회가 열렸다. 2013년 제5회 대회까지 열렸지만 서울시가 후원을 중단하면서 유일했던 명맥이 끊겼다.

이번 대회는 4년 공백 끝에 열리게 돼 협회 관계자들을 설레게 했다. 2년 전 무림페이퍼와 진주에서 대회를 갖기로 했지만 대회 직전 메르스사태로 취소됐다.

항공과학고(4기)와 공군사관학교(27기) 출신인 이 회장은 진주가 낯선 곳이 아니다. 파일럿 출신인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천에서 8년간 지낸 덕에 진주·사천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그는 종이비행기에 대한 애착이 크다. 유년시절 종이비행기에 빠져 지내면서 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 그 호기심은 그를 전투기 조종사로 만들었다.

미국 해군대학원과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항공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종이비행기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 회장은 “중단됐던 종이비행기대회가 항공산업 도시에서 새롭게 열리게 돼 기쁘다”며 “진주·사천 지역은 공군교육사령부와 제3훈련비행단, KAI를 비롯한 항공업체가 모여있어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이비행기는 단순한 놀이면서도 과학이 담겨있다. 어린이들에게는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어른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종이비행기 마니아들도 참가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대회를 성장시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종이비행기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이희우 회장 약력
△충남 공주 출신 △공군항공과학고 4기 △공군 사관학교 27기 △F-5 조종사 △美 애리조나 주립대 항공공학 박사 △전투발전단 무기체계실 연구개발과장 △항공사업단 T-50 개발 관리과장 △전투발전 단장. 준장 예편 △충남대학교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 △한국종이비행기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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