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는 무사안일
함안군의회는 무사안일
  • 여선동
  • 승인 2017.06.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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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기자
여선동기자
함안군의회가 동료의원 간 폭행사건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달 16일 안상식 의원이 제명처분 취소소송에서 결국 패소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 본연의 의정활동 성적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7대 군의회는 2014년 7월부터 12월까지 조례 제·개정 발의 40건,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85건, 지난해 67건, 올 5월까지는 16건으로 파악됐다. 또 의정활동의 척도인 5분 발언 2015년 1회, 지난해 1회, 군정질문은 2014년 2회, 2015년 2회, 2016년 3회로 파악되고 올해는 현재 단 한건의 질문도 없는 상태다. 특히 군은 역사 이래 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엄청난 불행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단 한번의 군정질문도 없는 것은 행정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차정섭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 총 7명이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중지를 모으지 못하고 아무런 액션이 없는 것에 군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엄중한 시기에 의회는 과연 책임이 없는가라며 묻고 의혹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막중한 의무는 개원 초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의회 본연의 임무로 감시를 안 하는 건지 , 못하는 건지, 무엇 때문에 무사안일 부동자세를 취하는지 등 의원들의 역할에 무용론을 제기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주석 의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군민들에게 무한의 책임감을 갖고 낮은 자세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청취로 군정에 반영하고 열린 의회 구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추락한 의회 위상을 바로세우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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