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막말, 또 구설수
이수기(논설고문)
홍준표의 막말, 또 구설수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6.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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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막말 퍼레이드는 경남지사 시절,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시절,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경선 출마회견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지난 18일 7·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친박 패당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며 “언론기능은 지금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 기능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귀를 의심하는 극언이다. 그간 자유한국당은 어느 누구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아랑곳없이 독설과 막말을 내뱉으며 상대 헐뜯기에 몰입하고 있다.

▶홍 전 지사가 “저렇게 막말한다고 강한 야당이 되느냐”, “품격 있는 보수로 가야 살길이 생기는데, 저런 막말로 가면 미래가 없다”는 말도 한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홍 전 지사의 극언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홍 전 지사의 막말 퍼레이드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대선 때는 도저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언행으로는 믿기지 않는다. 그의 막말은 이제 듣는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하다.

▶갈 데까지 간 홍 전 지사의 언행은 보수 정당의 품격과 신뢰를 추락시킬 뿐 아니라 보수의 희망과도 거리가 멀다. 막말에다 당의 내홍이 깊어가면서 지지율마저 곤두박질치고 있다. 홍 전 지사가 이전에 내뱉었던 품격을 상실했던 막말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면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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