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체육관 전당대회 대신 봉사활동
한국당, 체육관 전당대회 대신 봉사활동
  • 김응삼
  • 승인 2017.06.19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비용 아껴 저소득층 기부
자유한국당은 정치권에서 ‘돈 먹는 하마’, ‘동원경선의 온상’으로 불려온 전당대회의 고비용 구조를 없애기 위해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다음 달 3일 전대를 열어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 때부터 실무적인 개표 절차만 진행하는 형태의 행사를 마련했다.

통상 전대는 수천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와 정견 발표, 개표 결과 소개 등 대규모 이벤트로 치러진다. 또 전국의 대의원들이 100~200대의 전세버스를 나눠타고 행사장을 찾는데 이를 차단했다.

이를 위해 전대 당일 오전부터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생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개표 결과도 현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보도록 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국회 헌정기념관에는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 안상수 전대 의장 직무대행, 이인제 선거관리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각 캠프 관계자만 참석한다.

따라서 후보들은 봉사 현장에서 자신의 당락을 알게 되고, 이후 당선자들은 서울로 상경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을 밝히는 식으로 진행된다.

봉사현장과 개표 결과 발표장은 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또 전대 당일은 개표만 진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투표와 시군구별 투표를 전대 하루 전에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과거 수억 원에 달한 전대 비용을 2000만 원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국당은 절약한 전대 행사비용 3억 원을 전대 당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