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통영시장
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통영시장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7.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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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국당 일대일 대결 구도 전망
통영은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서 자유한국당은 야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여기에 바른정당으로 당이 쪼개지면서 보수표가 분산되고 있다. 또 2010년 열린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김동진 현 통영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도 있어 내년 6월 13일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는 각종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통영에서는 자천타천으로 6명의 출마 예상자가 거론되고 있다.

먼저 여권에서는 강석주(53)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전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통영에서 세 차례 도의원을 지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2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정당당한 정치, 건강한 생활정치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 전 도의원은 지난 2014년 열린 통영시장 새누리당 경선에서 현 김동진 시장과 맞붙어 근소한 차이로 진 바 있다. 강석주 전 도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해 통영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지지율 고공행진을 내년 선거일까지 이어간다면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들만 현재 눈에 띄고 있다. 우선 김동진 현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김동진 현 시장은 일찍부터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민심잡기에 한창이다. 또 당내조직도 치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 김 시장은 민선 3기, 5기, 6기 등 세 차례에 걸쳐 통영시장에 당선된 저력을 발판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4기 통영시장을 지낸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 원장도 이번 선거를 자신이 지역사회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와신상담하고 있다. 진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동진 시장에게 4700여 표차(7%)로 낙선했다. 진의장은 통영 발전을 밑그림을 이미 완성했다며 반드시 시장직을 탈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영 한산도 출신으로 통영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마산부시장과 통합 창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김종부 후보도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마친 상태다. 김 전 부시장은 그 동안 지역에서 밑바닥 민심을 훑으며 조직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0대 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윤근 도의원도 오래 전부터 통영시장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 역시 그 동안 표밭을 꾸준히 다져 놓은 상태다. 여기에 7대~10대까지 4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통영시청 수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 1~2명은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탈당 없이 경선에 참여한다면 현재로써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거나 바른정당에서 후보가 나올 경우 3~4파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통영지역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30.94%(2만 5477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43.87%(3만 6128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3.04%(1만 738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47%(5332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94%(4075표)를 각각 득표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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