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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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성
  • 승인 2017.06.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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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약속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상황과 이익 등에 따라 아주 쉽게 약속을 어기기도 한다. 혹자는 말한다. 아무리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함부로 하지 말고 한 번 한 약속은 목숨처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즉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미 정한 약속은 갚지 않은 부채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약속과 같은 공약을 발표한다. 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선거 때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한다.

그런 의미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행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진주중앙시장에 있는 한 팥빙수 가게 안으로 들어서며 가게 사장인 박덕순 할머니에게 “저 약속 지켰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여사와 박 할머니의 인연은 지난 5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진주를 방문해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사전투표 참여 ‘플래시 몹’을 펼친 뒤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던 중에 박 할머니를 만났다. 박 할머니는 당시 “당선돼서 다시 오라”고 격려했고 김 여사도 “알겠어요”라고 화답했고, 한 달 만에 영부인이 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주를 다시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세 당시 상인들이 많이 환영을 해줘 김 여사께서 ‘당선되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당선 후 얼마 되지 않아 진주를 다시 찾은 것은 당선 전과 후가 다르지 않다. ‘약속은 꼭 지킨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처럼 약속을 소중히 여길 것으로 믿는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 훗날 성공한 대통령으로 박수 받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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