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人” 인재는 시간 지키기 부터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참人” 인재는 시간 지키기 부터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6.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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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형

한국폴리텍대학은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평생직업 능력개발의 메카로서 공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가일자리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에 설치됐다. 폴리텍 하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앞으로 더욱 그 역할이 중요한 포지션으로 자리매김될 것 같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시키고 학생들에게 기본적이고 올바른 인성을 더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여 배출하고자 하는 미션 때문일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주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채용합격 기준 중 그 첫 번째인 인성이 69.4%를 차지하는 배경이 그 미션을 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의 직업훈련 전문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연령은 만 25세이다. 이미 성장해버린 자아를 가진 이런 청년들에게 인성교육의 교육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한국폴리텍대학의 인성교육 브랜드인 ‘참人폴리텍’의 인성교육은 아주 기본부터 시작한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참다운 인재가 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행동목표를 제시한다. 인사를 잘하는 폴리텍인, 시간을 잘 지키는 폴리텍인, 고운말을 잘하는 폴리텍인, 정리정돈을 잘하는 폴리텍인, 자기관리를 잘하는 폴리텍인이다. 그중 두 번째로 시간을 잘 지키는 학생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각 학과에서는 수업시작 전 조회, 수업종료 후 종례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회를 위해 교수님들이 더 일찍 출근해 직접 실습실과 강의실 문을 열어 놓고 학생들을 기다린다. 어느 대학에서 봐도 진풍경일 것이다. 이러한 조·종례시간을 통하여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학과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취업을 하기 위한 마인드 제고와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한 자세 등을 이야기해 준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확정이 안 된 학생들이 기술을 익혀 취업을 하고자 폴리텍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런 문화에 의아해하겠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 중 기본이 되는 근태관리를 학교생활에서 몸으로 익혀 회사생활에서도 성실한 모습으로 자기관리를 잘해 환영받는 폴리텍인으로 인정받길 바라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런 문화 또한 한국폴리텍대학의 실타래 같이 이어내려온 역사라고 볼 수 있다.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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