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인 한국당 vs 바른당 싸움
이수기(논설고문)
점입가경인 한국당 vs 바른당 싸움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6.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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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야 간 또는 야야 간의 정치가 막가고 있다. 들어본 적 없는 극언이 난무하고 상대를 향한 저주가 판치면서 ‘너 죽고 나 살자’는 정치가 득세하고 있다. 그간도 ‘죽기 살기’ 싸움이 벌어졌지만 지금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전례 없는 일이다. 이런 비타협적 자세, 살기(殺氣) 띤 공격, 분노에 찬 매도가 대중의 환호를 받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정당의 H의원은 “한국당 개혁을 도와서 보수 힘을 합치자 했는데 제가 볼 때 걸레는 빨아도 수건이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수진영에서 축출되지 않는 한 연대도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K의원은 몇 달 뒤 지방선거를 해야 하는데 한국당을 대한민국 적이라고 부정하는 바른정당의 정치 감각이 제로다”라면서 “당 대표가 되기 위한 선동으로는 좋지만 정상적 의회 민주주의 하는 것으로는 반대로 가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보수의 경쟁에서 낡은 보수를 물리치고 우리가 보수 본진이 돼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 후 재결합문제 또는 연대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격론을 벌이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아무리 쇠락해가는 당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품위는 있어야 한다. 언젠가 재결합 가능성이 있지만 보수세력의 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자유한국당 vs 바른정당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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