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위 위의 ‘교통 보안관’
도위 위의 ‘교통 보안관’
  • 김영훈
  • 승인 2017.06.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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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기자
김영훈기자
운전을 하다보면 횡단보도 앞이나 교차로 등에서 경찰 차림으로 교통 정리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 할 수 있다. 이들은 수신호로 교통 흐름을 원할하게 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있다.

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그냥 봉사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취재를 위해 도로 위의 ‘교통 보안관’을 자처한 이들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많은 단체 중에서도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진주지회 소속 회원들을 만났는데 이들은 이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이 회원들은 운수업(개인택시, 법인택시, 관광버스 등)에 종사, 모두 10년 이상 무사고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뜻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 전통시장을 찾아 불법 주차를 막고 교통 정리에 나서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직업 특성상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지역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이 오기 전 먼저 나서 교통을 통제, 2차 사고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사람들이 이들을 무시할 때 회의감이 든다고 한다.

이들은 경찰과 비슷한 복장으로 교통 통제에 나서는데 이를 두고 운전자들이 ‘경찰도 아니면서 흉내내지 마라’, ‘너희가 뭔데, 경찰이냐’식의 표현을 하며 협조하지 않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회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교통 보안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들 ‘교통 보안관’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도 ‘바람직한(?) 보안관’이 생겨 더욱 밝아지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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