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시대 거점대학으로 비상”
“4차산업시대 거점대학으로 비상”
  • 이은수
  • 승인 2017.06.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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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0주년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주도한 교육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4차산업혁명 거점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희옥 학장. 그는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총 6년간의 짧지 않은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박 학장은 먼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취업한파에도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5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해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명성과 함께 기술사관학교 입지를 다진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박 학장은 "취업률 못지않게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90%를 웃돌아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특히 산업학사 과정은 높은 취업률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양질의 취업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숙련기술자가 대접받는 사회가 돼야 나라가 융성한다"고 들려줬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가장 중점을 뒀다.
"강의실이나 실습 장비를 포함한 대학의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현재가지 약 90% 정도는 달성한 것 같다"고 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개교 40주년으로 이어졌다. 
박 학장은 "1캠퍼스에 BTL로 공학관과 기숙사 신축, 운동장 전면보수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체육관과 학생회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2캠퍼스에는 총 387억원 정도의 BTL사업을 통해 거의 모든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며 40주년에 즈음한 제2의 도약 준비를 알렸다.
창원캠퍼스는 1977년에 설립돼 올해 11월이면 대학설립 4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박 학장은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발전위원회와 역사관건립추진단을 발족했다. 

박 학장은 "대학발전위원회는 대학 발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또한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주도한 기술 교육의 역사가 새겨질 역사관은 대학 동문들의 참여속에 올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난 40년간의 창원캠퍼스 발전사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세스를 강화 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혔다.

박 학장은 끝으로 "최근 전문대교육협의회나 기획재정부 등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개혁안을 보면 직업교육의 질적 향상이나 저소득계층을 위한 교육복지와는 다소 거리가 먼 느낌이다. 폴리텍대학의 2년제 산업학사 과정을 없애자는 주장은 특히 문제가 있다. 폴리텍대학은 학비가 저렴해 사립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갈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이 많이 진학한다. 이들이 취업률이 높은 폴리텍대학을 졸업한 뒤 강소기업 등에 취업해 계층이동에 대한 꿈을 키운다"며 "성과가 나쁜 사립전문대를 선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거나 폴리텍대학에 위탁경영을 하는게 효율적 국가 고등직업교육 관리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학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2015년 연임, 폴리텍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78년도부터 직업기술교육에 매진하며, 포항캠퍼스 학장을 거쳐 2012년 3월1일부로 한국폴리텍VII대학에 학장으로 취임한 후 열악한 교육환경을 중점적으로 개선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는 대학과정과 직업훈련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종합 기술사관 학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40년 간 국책특수대학으로서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 기술 인력 양성에 매진, 3만명에 가까운 졸업생이 배출돼 산업계 각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박희옥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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