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극복 농업용수·식수공급 지원 잇따라
가뭄극복 농업용수·식수공급 지원 잇따라
  • 박도준
  • 승인 2017.06.2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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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가뭄 사태를 빚고 있는 중부지역을 비롯해 도내에서도 저수지의 저수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곳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 경남도,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업체와 농협, 통영해경에서 레미콘차량, 급수차량, 해경함정까지 동원하며 갈라지는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거나 도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나섰다.

고성지역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류면 농경지에 고성레미콘과 동부농협이 지원한 레미콘 차량 3대, 급수차량 2대(22t, 8t)를 투입해 400여 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함양지역에서도 지난 24일 수동면 원평리에서 레미콘 제조업을 경영하고 있는 ㈜동주산업 한상권 대표이사가 모내기 후 물 부족으로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직원들과 레미콘 차량을 동원해 147t의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했다.

통영해경도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도서지역 식수난을 겪자 지난 23일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상노대도 주민들에게 8t의 식수를 공급했다. 통영해경은 앞으로도 자체와 협의해 가뭄도서에 2~3회 이상 긴급 식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24일 건흥산 정상에서 농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거창군은 136개의 저수지 저수율이 28.1%밖에 되지 않아 그동안 가뭄극복을 위해 예비비 9억3000만원을 투입해 관정개발과 긴급 복구반 운영, 하상굴착, 보 준설, 장비임차, 양수기·송수호스 공급, 살수차 임대 등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보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 및 양수기 1744대도 가동 중이다.

김오현 고성레미콘 대표는 “농민들의 타들어가고 있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레미콘 차량을 지원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가뭄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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