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박재규 총장 “역사의 정치화 바람직 않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 “역사의 정치화 바람직 않다"
  • 황용인
  • 승인 2017.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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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동일본국제대학에서 가진 주제 강연을 통해 “역사문제는 전문 학자들과 외교관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사진·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역사문제는 전문 학자들과 외교관들에게 맡기고,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침묵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재규 총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동일본국제대학에서 가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협력’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역사의 정치화’는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영토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며 “역사·영토 문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외교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한 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일본을 방문한 문희상 의원이 언급했던 것처럼 “위안부 문제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바람직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외에도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통해 관계가 발전해나가면 갈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진솔하게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셔틀외교’가 조속히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동일본국제대학 강연은 박재규 총장과 미도리카와 히로시 이사장을 비롯한 동일본국제대학 관계자 및 학생, 이와키시의 주민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대와 동일본국제대학은 지난해 9월 28일 교육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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