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남해군수
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남해군수
  • 차정호
  • 승인 2017.06.25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한국당 양자대결 구도 예상
 



남해군의 정치풍토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보수에 치우친 결과를 보였다. 70%에 가까운 보수성향을 보이는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오면서 보수권 후보자들이 손쉬운 승리를 얻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군민들이 밀어준 보수세력들의 행태를 보면서 정치에 대한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성난 민심이 쓰나미처럼 보수를 덮치자 지역 보수세력들은 갈 길을 잃은 모양새다. 그 결과가 지난 4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그동안 보수세력들이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도의원 자리를 진보세력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투표결과도 처참했다.

진보가 보수를 뒤엎은 이런 결과를 놓고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대통령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휩쓸 수 있는 탄탄대로를 놓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한편 도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그 여진이 오래갈 것이라는 여론과 보수가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었던 모습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일시적인 불만 표출이라는 분석으로 양분되어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결과는 군민들의 마음이 보수성향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대선에서 보수의 힘이 다시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모든 것이 원위치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여론들이 나돌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추측들이 지배적인 가운데 누가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강한 도전 의지를 보이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4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일찌감치 자신들의 행동과 말로 남해군수에 대한 포부를 밝혀 오고 있다.

현 군수인 박영일 군수를 비롯해 전 경찰서장인 장충남씨와 지역에서 부모의 대를 이어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호씨, 그리고 이번에 3번째 도전을 감행하고 있는 문준홍씨가 스스로 강한 집념을 보이며 도전의사를 내비친 후보군이다.

장충남(56·더불어 민주당)씨는 여당 후보로 손꼽힌다. 경찰대학을 졸업한 그는 전 진주경찰서장을 역임하고 퇴임 후 김두관 도지사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도정에도 몸을 담았다. 현재는 소통과 화합으로 내외군민의 역량을 모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고 교육·복지·의료 선진화로 노인들이 건강하게 잘사는 남해를 만들기 위해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영일(62·자유한국당) 현 군수는 재선 도전이다. 박 군수는 여당군수로 당선돼 야당군수로 자리를 바꿔 앉았다. 박 군수는 40여년 만에 남해군의 ‘채무제로’를 달성했다. 그는 현직 군수에게는 내년 지방선거보다는 지금 시급한 것은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복합발전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확실하게 살려 ‘앞으로 없어질 순위 4위’에 오른 남해군이 영원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드는 것이 현직 군수로서 우선이라고 말한다.


문준홍(53·자유한국당)씨는 2013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사회봉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회활동에 적극적이다. 앞으로 10년 후면 인구 3만 시대, 30년 내에 없어질 고향이 다시 한번 도약하여 남해의 영광을 재현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가느냐의 갈림길에 선 남해를 위해 군민과 함께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남해미래정책연구소를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이철호(61·자유한국당)씨는 고향에서 부모의 대를 이어 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지역에서 체육회와 문화포럼, 농촌의 도시화로의 기틀 마련 및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오고 있는 인물이다. 남해치과 의사회회장과 한림대학 임상치의학대학원 외래촉탁교수로 활동 중이며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남해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차정호기자





 

장충남 후보
장충남(56)
더불어민주당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
박영일
박영일(62)
자유한국당
현 남해군수
문준홍 후보
문준홍(53)
자유한국당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
이철호
이철호(61)
자유한국당
남해치과의사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