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서 구레나룻제비갈매기 포착
주남저수지서 구레나룻제비갈매기 포착
  • 이홍구·이은수기자
  • 승인 2017.06.2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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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찾은 구레나룻제비갈매기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주말 관찰된 희귀조류 구레나룻제비갈매기. /사진제공=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연합뉴스

 

주남저수지서 나그네철새 구레나룻제비갈매기 포착



나그네철새인 구레나룻제비갈매기가 최근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됐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지난 주말 주남저수지 수면을 저공 비행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거나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하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새는 우리나라 해안 습지와 강, 저수지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조류로 알려졌다.

유럽남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국중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한다.

봄철에는 5월 초순부터 6월 하순까지, 가을에는 8월 초순부터 9월 하순 사이에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가끔 발견된다. 내륙습지인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것은 드문 일이다.

구레나룻제비갈매기는 머리 위쪽부터 눈 주변까지 검은색이고 얼굴은 흰색이다. 목·가슴·배는 짙은 회색이며 부리는 검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겨울이 되면 머리 위쪽의 검은 색이 옅어진다. 주로 수면 위를 빠르게 날면서 작은 물고기나 수서곤충류를 잡아먹는다. 5∼6월 초에 번식하며 번식기에는 10∼100쌍 규모의 무리를 형성한다.

최근 주남저수지에는 개개비, 뻐꾸기, 꾀꼬리, 흰눈썹황금새 등 다양한 여름철새들이 찾아와 번식하고 있는 가운데, 구레나룻제비갈매기도 이동하면서 생태환경이 건강한 주남저수지에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홍구·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주말 관찰된 희귀조류 구레나룻제비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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