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안학교, 체벌사태에 성폭행까지
하동 대안학교, 체벌사태에 성폭행까지
  • 김순철
  • 승인 2017.06.2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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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학생 체벌로 구속…경찰 수사 받던 교사 잠적
지난 5월 하동의 한 대안학교 교장이 학생을 목검 등으로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학교 남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하동군 소재 모 대안학교 A(45) 교사는 해당 학교에 재직하던 지난해 7~8월 이 학교 여중생 1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사는 경찰의 1차 소환조사에 응한 뒤 2차 소환에 불응하자 경찰이 체포영장을 통해 체포하려 했으나 잠적함으로써 지명수배됐다.

A교사는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들이 더 있는지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 학교 교장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고, 교사 3명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B교장은 2012~2016년 학생 10여명을 교장실, 개인 서재 등지에서 목검 등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와 교직원들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허벅지와 어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학교 관계자 남편인 C씨를 구속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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