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합천군수
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 합천군수
  • 김상홍
  • 승인 2017.07.0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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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서·현역 3선 도전·정당 공천 향방 관심
2018 합천군수 선거는 출마예정자들이 일찍감치 물밑행보에 나서면서 조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하창환 군수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합천군수 선거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명의 출마예정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앞으로 1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별 공천 경쟁을 통해 후보자가 압축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완주 여부에 따라 본선 구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 출마예상 후보군


현재 거론되는 합천군 후보군을 보면 현 하창환 군수와 함께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류순철 경남도의원, 허종홍 합천군의회 부의장, 김윤철 전 경남도의원, 문준희 전 경남도의원, 지현철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후보인 윤재호 전 합천군의원과 정재영 전 합천군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는 하창환 현 군수로 꼽힌다.

하창환 군수는 지난 2010년 민선 5기 무소속으로 합천군수 선거에 당선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75.1%의 득표를 획득해 재선에 가볍게 성공했다. 그 동안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유치, 공공임대주택 170호 유치, 문화예술진흥회관과 도민안전체험관 유치 건립 등 군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하 군수의 출마여부가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우선 하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유리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3선에 대한 거부감은 하 군수의 풀어야 할 숙제다.

내년 합천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낸 류순철 경남도의원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특위위원장을 맡아 남부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특히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민의 반영과 소통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경남 회원 82번째인 그는 온갖 고생을 다하며 자수성가해 ‘흙수저의 표본’, ‘중졸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등 성장배경, 경력이 지역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합천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현안들이 심각하다.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허종홍 합천군의회 부의장도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허 부의장은 가회면 출신으로 합천군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을 지내는 등 의정활동을 두루 경험한 현직 군의원이다. 그는 “현 하창환 군수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삼가·쌍백·가회·대양면을 대표하는 후보로써 한번 해볼만 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활발한 활동은 자제하면서도 지인들을 만나 물밑 여론을 살피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윤철 전 도의원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차기 군수는 지역사정에 밝은 인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군의원, 도의원 등 다양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군민이 잘 사는 합천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겠다”며 배경을 밝혔다. 제3대 합천군의원과 제8대 경남도의원 등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은 그의 가장 장점은 주변에 적이 없다는 것이다. 매사에 꼼꼼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직접 챙기는 등 주민밀착형 행보를 펼쳐 인지도 및 신선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문준희 전 도의원은 오랫동안 군수 출마에 공을 들여온 만큼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제8·9대 경남도의원을 지낸 인지도를 앞세워 일찌감치 지역의 각종 행사에 모습을 보이며 주민소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경선에서 하창환 군수에게 아깝게 패배하고 와신상담하며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 전 도의원은 일단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고려 등 강력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현철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 사무처장은 경남도청에서 과장과 국장을 거쳐 서부권개발본부장, 양산부시장 등을 거친 전형적인 공직자 출신이다. 그는 40년이 넘는 사무행정 경험으로 터득한 조직관리 능력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지 사무처장은 홍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 내 공천에 일정부분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합천군의회 재선인 윤재호 전 의원은 다양한 연령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할 예정이다.

정재영 전 의원도 오랜 농민회 활동과 군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출마를 확실시 했다.
 

◇전망 및 변수

합천군수 선거 최대 변수는 현직인 하창환 군수의 3선 도전 여부다. 합천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하 군수의 결심에 따라 선거판이 뒤바뀔 수 있어서다. 3선 도전이란 지역의 전통적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와 자유한국당 후보간의 입장 정리가 최대관건이다. 또 합천은 상대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층이 두텁다는 점과 인물론이 표 영향에 미쳐왔던 만큼 무소속 돌풍이 가능하다는 점이 각각 어떻게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당공천이 확정되고 무소속 후보의 완주 여부에 따라 3~5자 구도로 본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홍기자

 

바로잡습니다 

본보 3일자 3면 ‘내년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합천군수’ 제하의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윤재호 전 합천군의원과 정재영 전 합천군의원이 군수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현재 윤재호 전 의원과 정재영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이 아니라 무소속임을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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