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인성교육의 중심은 부모
아이 인성교육의 중심은 부모
  • 강민중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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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기자(창원총국 차장)
강민중기자
경남도교육청은 4일 MBC 컨벤션 진주에서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남 서부권 학교운영위원 500여 명이 참석해 ‘경남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창의적 사고 역량 강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와함께 많은 요구가 인성교육 강화였다.

의외였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강화 보다는 가정에서의 제대로된 인성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과거 인성교육의 시작과 중심은 가정이었다. 지금도 그 중심은 부모여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다.

한국의 명문가로 손꼽히는 류성룡 가에서 자녀 교육 시 제일 중요시 여겼던 것도 바로 밥상머리 교육이었다.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함께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단순한 논리다. 최소한 지켜야할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이 된다는 것이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가정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는 절제와 배려라는 덕목을 익히게 된다.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사회생활에도 반드시 필요한 자세다. 밥상머리 교육에서 익히게 되는 사회성은 학업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일부러 의식하지 않더라도 밥상머리에서의 부모와의 대화는 훌륭한 언어 교육의 장이 된다. 각기 다른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이 한 데 모여 의도하지 않아도 화제가 풍부해질 수밖에 없고 식탁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과정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 발달로도 이어진다.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시간만이라도 TV와 스마트 폰의 전원은 잠시 꺼두고 오로지 가족에게만 집중하자. 식사를 시작하기 전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알려줄 수 있는 말을 시작으로 간단한 하루 일과를 공유하며 대화를 시작하자.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강화는 그 이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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