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떡 우려 ‘대박황금연휴’
이수기(논설고문)
그림 떡 우려 ‘대박황금연휴’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7.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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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 검토에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져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늘면서 생산 활동이 위축되는 등 부작용도 없지 않다. 하나 소비절벽에 내몰린 경제의 현실을 감안하면 플러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과 달라 민간부문까지 강제할 수 없다. 인력이 부족하거나 납기일에 쫓기는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연휴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상생 차원에서 납품기간 연장 등 중소기업 배려대책이 필요하다.

▶국내와 해외여행 항공권이 벌써 동이 나고 있다는 보도다. 관광지 리조트, 호텔 등 고급 숙박업소 역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한동안 침체됐던 여행업 등의 경기가 회복될 것에 기대가 크다.

▶최장 10일간의 ‘대박황금연휴’가 실시되면 분명한 경제적 효과에도 불구, 중소기업 근로자·자영업자·일용직 등 사실상 소외될 근로자를 위한 대책인 숙제를 못 풀면 그림의 떡이 될 우려도 나온다. 과연 10일을 다 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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