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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민선 6기 3년 성과와 과제인구 늘고 각종 경제지표 호조… 시의회와 갈등 풀어야
박철홍  |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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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00: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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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진주시정이 3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진주시는 혁신도시 완성, 빚 없는 도시 달성, 우주항공·뿌리·세라믹산업 기반구축, 평거·판문·초전지역 개발, 신진주역세권 조성 착수 등으로 ‘상전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변했다. 지난 1983년 대동공업의 현풍 이전으로 ‘낙후도시의 대명사’였던 진주시는 혁신도시 완성, 항공국가산단 승인 등으로 30여년만에 성장도시 반열에 올랐다. 취업자와 일자리, 고용률과 인구, 세수 등 각종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민선 6기는 우주항공, 뿌리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기반 마련과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였다”며 “이런 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4~5년 후면 진주시는 인구 50만의 자족도시이자 남부권 중추도시로 우뚝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청사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시정의 한 축인 시의회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도심공동화를 우려하는 원도심 주민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진주시가 인구 50만명에 대비해 조성하고 있는 역세권 부지.


◇성과= 진주시는 지난해 9월 채무 2578억원 전액을 상환해 ‘빚 없는 도시’가 됨으로써 미래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민선 5·6기 들어 정촌산업단지와 사봉산업단지, 지수산업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뿌리산단과 항공국가산단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진주시의 산업지도는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국가산단은 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년 8개월만에 지난 4월 국토부로부터 최종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또 지난해 공모를 통해 유치한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1896억원을 투입해 약 965만㎡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뿌리산업단지는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업종 등 산업시설용지 92필지와 지원시설 41필지가 분양 계획으로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라믹산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4월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세라믹 거점도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6기 지난 3년간 진주의 전통산업인 농기계, 실크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이창희 시장은 취임 후 전통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동남아와 호주, 미주시장 등 수차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개척에서는 농기계 등 127건에 488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고, 미국 LA한남체인사와 수출상담회에서는 딸기, 멜론 등 170만달러의 수출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도 농기계와 농산물 수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6년간 129개국 1658개사에 2665억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

실크산업의 경우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기술제휴와 원사 직수입 △뉴욕 맨해튼에 판매전시장 개설 △2017 춘계 독일 뮌헨 섬유전시회 참가를 통한 유럽시장 교두보 확보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인도와 서남아시아, 중동시장 개척 등으로 제2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진주시는 균형적 발전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지하도상가가 재개장하고 중앙시장 청년상인 점포(청춘다락)가 들어서면서 진주성, 로데오거리와 연계한 새로운 상권 동선이 형성됐다. 또한 철도구역으로 묶여 있던 망경지역 개발을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올 하반기에 착공, 대학생과 주부에게도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진주시 고용률은 통계자료 조사 후 처음으로 60%를 상회하고 일자리도 3만여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의 취업자 수는 민선 5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2009년 14만1300명이었으나 민선 5·6기 들어오면서 2012년 15만6000명, 2014년 16만5000명, 2016년 17만4700명으로 3만340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률도 2010년 55%를 기록한 이후 2012년 58%, 2014년 59%, 2016년 6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용률 60.2%는 시도별 고용통계가 작성·공표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최고치이자 1995년 도농통합 이후 최고치이다.

이같이 진주시의 고용이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늘어나면서 인구도 증가세도 돌아섰다. 지난 95년 도농 통합으로 인한 통합시 출범이후 33만4000명에 이르기까지 계속 감소하던 인구가 201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17년 4월말 현재 35만1577명으로 1만8000명 가까이 늘었다.

 
   
▲ 이창희 시장(맨 오른쪽)이 정촌산단내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과제= 지난해말 진주시의회가 유례없이 대폭 삭감한 올해 당초예산이 전혀 복구되지 않으면서 진주~사천 광역도로망 구축 등 각종 현안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초전실내수영장 노후보일러 교체와 내동면 음식물처리시설 필터 설치, 진주아카데미 관련 예산 등도 삭감되면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놓고도 진주시와 시의회는 지루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창희 시장이 향후 역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이 시의회와의 갈등을 어떤식으로든지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도 숙제로 남아있다. 원도심 주민들은 특히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상권붕괴와 도심공동화를 우려하고 있다.

진주시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로데오거리, 중앙시장 청춘다락을 연결해 원도심을 살리려 하고 있다.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정책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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