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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기부하기 위해 사업하는 미네랄 바이오 강석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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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2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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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창 미네랄 바이오 회장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합니다. 기업은 영리에서 출발하고 주주이익으로 귀결되지만, 고객과 지역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라는 토양이 없다면 홀로 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네랄바이오는 작은 기업이지만 이를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몰아서 돈을 기부하는 것은 가치가 떨어집니다. 작지만 내가 벌 때 쪼개서 하는 게 도리라고 봅니다. 기부는 기쁨입니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버는 돈의 일정 금액, 소득의 10%를 정기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면 좋겠습니다. 돈에 얽매이는 삶에서 자유로워지면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미네랄바이오 강석창회장의 기부철학이다. 미네랄 바이오하면, ‘꽃을 든 남자’라는 광고로 친숙해진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년 간 기부한 돈만 해도 100억 원이 넘는다. 사업을 그만두면 전 재산의 99%를 내놓겠다는 공언까지 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기부를 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강석창 회장은 20대 초반이던 1987년에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1992년 창업했다. 강회장은 그때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건강이 악화돼 3학년 때 자퇴하며 중졸 학력으로 성공한 사례다. 2000년대 초 ‘꽃을 든 남자’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바로 그가 창업한 소망화장품의 ‘작품’이었다. ‘팔자주름 펴주는 화장품’이란 광고카피도 화제가 됐다. 1999년 245억원이던 연매출은 이듬해 405억원, 2005년 892억 원으로 뛰었다. 강석창 회장은 2011년 이 브랜드를 KT&G에 607억 원에 매각했다. 대기업인 KT&G에 소망화장품을 매각한 이유는 성장의 한계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강 회장은 동종업종 5년간 창업 금지 계약기간이 끝나자 ‘제2의 소망화장품 성공 스토리’를 다시 꿈꾸며 ‘미바’ 화장품을 만드는 바이오업체 미네랄바이오를 인수한 것이다.

미네랄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칼슘 성분으로 면역력을 개선하고 피부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미바 화장품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700명 가량의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강 회장은 피부에 흡수되는 칼슘 화장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 반려견의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지엔에스 바이오’를 세워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몽골 등지에서는 아파트·호텔 사업도 벌이고 있어서 조만간에 1000억 가치 회사로 다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 회장은 “초우량 회사가 돼야 기부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대기업으로 키워 매출의 10%를 기부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스스로를 광고 ‘카피라이터’라고 말하는 강 회장은 “샘플키트를 1000명에게 뿌리면 이 가운데 30%가 정품을 구입한다”면서 최근에는 이 구매 비율이 50~60%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래서 그는 “온라인에서만 조용히 판매해왔는데도 단골 고객이 많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피부가 너무 좋아하면 화장품도 중독된다’는 콘셉트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몰아서 돈을 기부하는 것은 가치가 떨어집니다. 작지만 내가 벌 때 쪼개서 하는 게 도리라고 봅니다. 기부는 기쁨입니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버는 돈의 일정 금액, 소득의 10%를 정기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면 좋겠습니다. 돈에 얽매이는 삶에서 자유로워지면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그의 기부철학이다.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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