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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펜안하우꽈? <2>[강민경 시민기자]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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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0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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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가 하는 일을 2편에 나누어 전하고자 한다. 거창하지도 어렵지 않은 일이다.

처음 소개하고자 할 게스트하우스의 파티는 흥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외국인 게스트는 우리의 파티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인들의 열정에 감탄하고 다음날 아침에 낯가리는 모습을 보고 외국인 게스트들이 당황해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한다.

숙소에 머무르는 스태프와 단기 여행자의 화합하는 시간이 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파티’라고 부른다.

파티는 희망하는 게스트를 모아 운영자와 스태프가 모두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그 시간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는 이들이 많다.

 

   
바베큐 파티 상차림.


제주도 흑돼지 돔베고기(돔베=도마라는 뜻. 도마 위에 올린 돼지 수육)바비큐 파티가 가장 흔하다. 치맥파티, 클럽파티가 있다. 최근엔 일본 만화가 원작인 ‘심야식당’과 유사하게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본인이 있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운영한다. 스태프의 업무는 바비큐파티 세팅과 뒷정리 보조, 주류 및 미니매점 계산이다.

 

   
가져갈수 있게 해놓은 여분과 콩나물국과 밥.

 

인원이 정해지면 테이블 수가 정해진다. 인원수를 고려하여 밥과 콩나물국을 기본으로 불판, 채소, 밑반찬을 상차림을 한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 소주를 찾는 이가 많다. 물과 컵들을 차려놓고 게스트를 불러모은다. ‘치이이이-익’ 달궈진 팬에 고기를 올리면 파티가 시작된다.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의 파티라면 어색해하는 게스트를 위해 성격좋은 스태프가 분위기를 띄운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에 한라산 소주를 곁들이면서 웃음가득한 이야기와 코 끝이 찡해지는 이야기까지 오고간다. 여행지이지만 회식은 아니다. 자유롭게 피곤해서, 술이 취해서, 쉬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객실로 돌아갈수 있다. 우리끼리 애프터 파티라고 하는데 아쉬운 멤버가 모여 ‘딱 한잔만 더’ 한다.

쉬고자 하는 게스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자제하지 못한다면 사고로도 이어질 것을 염려하여 많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의 종료 시간이 있다. 밤 11시~새벽2시 사이에 해체 한다. 파티가 유명한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새벽에 종료하는 경우가 있다. 게스트를 들여보낸 후 스태프는 뒷정리 보조를 함게 한다. 또는 그 전에 게임을 통해서 뒷정리 할 사람을 뽑아놓는다. 매일 이런일과가 진행된다면 코피가 날 것이다. 스태프의 근무일은 다양하게 있다. 1일 근무 1일 휴무, 2일 근무 2일 휴무, 15일 근무 15일 휴무로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일과 근무내용 등을 기재하여 놓는다.

성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스태프를 ‘장기여행자’라고 이야기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다. 현지인의 숙소운영을 잠시동안 도와주는 장기여행자라고 생각한다. 등급 높은 호텔에서 잠을 자고 인증샷과 셀카를 남기는 화려한 여행을 꿈꾼다면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는 적절하지 않은 선택이다. 인생의 일부에서 ‘여행자’의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강민경 시민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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