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환경문제 해결, 소통이 열쇠다
정한록(경남도 환경산림국장)
[특별기고] 환경문제 해결, 소통이 열쇠다
정한록(경남도 환경산림국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7.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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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록(경남도 환경산림국장)



최근 언론지상에 자주 거론되는 이슈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미세먼지, 녹조,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환경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에 필자는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대재앙인 환경문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도민들이 누구나 궁금해 하는 경남도의 환경정책에 대하여 간단히 논해보고자 한다.

기후변화 등에 따른 강수량 감소·이상고온 등으로 4대강에는 녹조라떼 현상이 심해져가고, 도로 한복판에 생긴 씽크홀로 교통이 마비되었다든가,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폭행 및 살인사건이 생겼다든가, 폐기물 매립사건 등이 연일 보도 되어진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또한 오늘날의 환경문제는 대기·수질·폐기물과 같은 기존의 지역적인 환경 문제에서 기후변화, 황사, 오존층 파괴, 생물 종 감소 등과 같은 범지구적 환경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경제기조에 따라 경제와 인프라 구축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몰라도 전 인류는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이어 환경현안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세대의 변화에 맞춰 환경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또한 파리협정에 따라 점진적인 온실가스 감축 강화도 계획해야 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필자는 본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이 소통·협력하여 新기후체제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여 환경가치를 최우선시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인식의 전환을 통하여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면서 공존하는 환경문제 해결의 골든 타임이 지금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경남도는 ‘살아 숨 쉬는 환경경남, 활력이 넘치는 미래경남’ 이라는 비전 아래, 자연환경, 생활환경, 환경-경제?사회의 통합, 지역 및 지구환경의 4개 부문, 16개 분야 170개 사업을 추진하는 ‘경상남도 환경 보전계획(2016~2025)’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미래50년 환경경남 기반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미세먼지를 35㎍/㎥으로 줄이고, 낙동강 수질은 BOD 2.1㎎/L까지 낮추며, 따오기 및 습지복원 등 45개 환경지표를 설정하는 등 新기후체제에 걸맞는 환경분야의 새로운 전환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경기반을 탄탄히 해 나갈 계획이다.

논어에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는 구절이 나온다. 자기가 맡은 본분을 역할에 맞게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경남도는 자연과 인간의 생명보호를 최상위 목표로 두고 환경 거버넌스 강화와 도민의 환경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가고,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과제로 행정, 산업계, 시민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 도민들은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수돗물 아껴쓰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전기제품 플로그 뽑기, 불필요한 전등끄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의 적극적인 친환경 실천 습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간의 생활습관과 소비습관을 바꾸야 하는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우리 일상생활의 작은 습관과 행동이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기에, 도민 여러분의 친환경 행동의 실천을 기대해 본다.


정한록(경남도 환경산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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