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도시재생
  • 경남일보
  • 승인 2017.07.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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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옛 마산의 오동동, 창동거리는 흥청대는 도시의 중심이었다. 통술문화로 대변되는 이곳은 밤이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 누구든 가게를 열면 성업하던 도심의 노란자위였다.

▶아마도 인근 창원공단과 수출자유지역의 성장에 힘입은 바가 컸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와 주류사회의 이동은 창동, 오동동의 급속한 쇄락을 불러왔다. 소위 말하는 도심공동화현상이 일어나 북적대던 그곳이 쥐죽은 듯 고요한 도시의 무덤으로 변한 것이다.

▶5년 전부터 시도된 창원시의 도시재생사업은 큰 빛을 보고 있다. 통술집이 들어서 있던 골목길이 관광코스가 되고 소리길과 오동동예술촌, 부림공예촌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도심재생성공의 비결은 그곳의 주류사회와 콘덴츠가 바귀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유명 공업도시들의 산업구조변화와 경쟁력약화로 비슷한 경로를 걸어왔으나 재생에 성공한 도시도 많다. 미국의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와 스웨덴의 조선도시 말뫼는 성공적 재생의 본보기이다. 진주시의 구도심과 거제시의 번화가등도 동공화와 상권불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원의 창동과 오동동이 변화하여 다시 사람을 모으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벌써부터 임대료를 걱정하는 상인들의 비명은 분명 도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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