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제, 미국발 순풍 주력산업 기지개
창원경제, 미국발 순풍 주력산업 기지개
  • 이은수
  • 승인 2017.07.1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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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車·조선업 완만한 상승 전망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경제도 수출과 내수가 호전돼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활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창원지역은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조기 졸업, LG전자 R&D센터 준공 등 주력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고, 시는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 유치 성과를 올리는 등 창원발 경기훈풍이 불고 있다.

창원시가 국내·외 경기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지역경제의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회복속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일시적인 소비 활성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출과 내수 양바퀴를 동반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의 최근 6년간(2011~2016) 전국대비 수출액 변화를 보면, 수출액 규모는 하락하고 있으나 2014년 이후 전국대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보다 빠른 회복 추세를 보인다. 이는 미국, 일본, 인도를 대상으로 수출 증대에 따른 것이다.

창원 수출의 73%를 차지하는 기계·자동차·조선업 3대 업종의 분석 자료에서도 회복 전망이 드러난다.

기계업은 2011년 이후 수출액 규모는 하락했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전국대비 비중이 14.3%에서 16.4%로 상승하는 등 회복 추세로 전환하고 있고, 조선업 수출규모는 수출액은 2011년 31억 달러에서 2016년 13억 달러로 떨어졌으나 전국대비 비중은 2014년 3.2%를 저점으로 반등해 2016년 3.7%를 기록해 타 지역에 비해 빠르게 회복중이며, 자동차업은 2011년 이후 수출액이 21억 달러에서 점차 증가해 2016년 25억 달러 규모이다.

창원의 주요 수출국 특징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중국 수출 비중이 다소 낮아지는 미고중저(美高中低)와 베트남 급부상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수출액 기준 미국은 전년대비 2.3%p 상승한 3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9.7%를 차지했고, 중국은 전년대비 1.0%p 하락한 32억 달러에 그쳤다. 창원 내수는 2015년 기준 창원의 소비지출 규모는 전국 평균의 약 78% 수준이다.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 200만원 이상 비율이 창원은 44.0%, 전국은 62.8%로 전국에 비해 소비지출이 낮다. 소매업 판매 추이에서도 전국에 비해 창원의 소비수준이 낮은 상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나 2014년 2분기 이후 소매업 판매지수가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창원시 관계자는 “미국시장에 이어 아시아·유럽 또한 내수 확대에 따른 세계 교역이 증가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수출증대에 따라 국내 경기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출 및 내수 진작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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