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1인 미디어의 시대, 겉과 속이 다른 이면성
문성현(경남과기대 학보사 편집국장)
[대학생칼럼] 1인 미디어의 시대, 겉과 속이 다른 이면성
문성현(경남과기대 학보사 편집국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7.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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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BJ(집, 사무실 등의 장소에서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 혹은 소형 캠코더 등으로 콘텐츠를 촬영,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게재하는 사람을 말함)

기존의 엔터테인먼트와 관련 없이 소규모의 집단, 혹은 개인이 방송을 송출하는 새로운 미디어인 인터넷 방송이 시장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1인 미디어 플랫폼은 유튜브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아프리카TV가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각종 플랫폼이 늘어나 다음팟 라이브, 곰TV, 판도라TV 등등 각종 플랫폼이 생겨 온라인 마켓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고 2015년을 기준으로 아프리카TV의 예상 매출액은 640억 원이라는 엄청난 시장이 된 셈이다.

이제는 새로운 하나의 직업으로 BJ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한다. 심지어 인터넷 네이버 지식IN에만 보아도 BJ가 되고 싶다는 질문들이 되게 많이 보인다. 하지만 역시 급하게 성장한 시장이라 그런지 좋을 수만은 없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인구 유입에 이미 시장은 레드 오션이 된 지 오래이다. 설령 개인방송을 오픈 하였지만 늘어나지 않는 시청자 수, 그리고 대부분의 BJ들은 저녁에 방송을 시작하여 밤, 늦으면 새벽까지 방송을 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런 지속적인 패턴에 생활리듬은 깨지기만 한다.

다른 문제점들을 짚어 보면 더 많아 진다. 이런 플랫폼은 어느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개인방송이다 보니 BJ들의 말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한 예로 작년에 유명한 BJ의 ‘앙 기모찌’ 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는데 길을 걷다보면 이런 ‘앙 기모찌’ 라는 말을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 되는걸 볼 수 있다. 또한 성적 수위가 높은 방송을 하게 된다면 더욱 더 청소년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해외의 BJ들은 그 나라에 맞게 플랫폼이 우리나라보다 체계적으로 잡혀 있고, 미국의 한 잡지에서 10대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중 10명 중 6명 정도 유튜브 스트리머들을 꼽을 만큼 인기가 높다. 그만큼 연예인들과 비견될 정도의 인기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중심의 마켓이 활성화 돼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감시만 철저히 된다면 음란성과 폭력성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써 서로간의 소통과 사회를 보는 안목 등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창출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유튜브 스타들처럼 우리나라 BJ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를 것이다.

 
문성현(경남과기대 학보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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