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공공기관 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세라믹기술원 공공기관 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 박성민
  • 승인 2017.07.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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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나 가능한 실무 교육과정 지역업체 대상 무료로 진행
▲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융합세라믹소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3D프린터로 만든 몰드형상에 복합재를 바르고 있는 모습.


진주시 문산읍의 한 교육실습실. 더운 날씨에도 온몸을 감싼 작업복을 입은 교육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3D프린터로 만든 카누 몰드형상에 복합재를 바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여명의 교육생은 창원, 진주, 고성 등 경남지역 업체 재직자 및 예비창업자들이다. 기본개념부터 설계, 후처리, 몰드제작, 진공성형 등 3D프린팅의 전 과정을 습득하게 된다.

3D프린팅 전문 교육과정은 지역에서는 좀체 받기 어렵다. 경남에서 3D교육을 받기 위해선 수도권으로 가야했다. 교육비만해도 수백만원에 이른다.

경남지역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 이하 세라믹기술원)에서 지원하는 ‘공공기관 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은 경남지역의 융합세라믹 소재 전문 인력양성하기 위한 현장중심형 프로그램이다. 세라믹기술원이 기업 미래기술인력 육성과 품질관리, 품질인증 등의 맞춤형 교육 진행했다. 1차년도 사업(2014.08.01~2015.07.31)은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재직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장비 활용을 통한 실습 위주 강좌를 개설했고 현장 맞춤형 재직자 교육 장단기 목표를 수립했다. 고부가가치 구조용 세라믹 및 실험, 첨단 기능성 세라믹 이론 및 실험, 세라믹 섬유공정 및 실험의 교육과정을 각각 90시간(실험 30시간 포함) 수행했다. 또 XRD(x-ray에 물질을 쏴 물질 원자들의 충돌로 인한 보강 간섭을 측정하는 방식. 결정성 대한 연구에 사용) 및 FE-SEM(전계방출형 주사전자현미경) 등 장비활용 교육을 통해 시료를 준비하여 실제 장비를 다루어 보고 데이터를 확인하는 실습과정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았다.

 
▲ 덴탈세라믹스 전문인력 양성 교육


2차년도 사업(2015.08.01~2016.07.31)은 1차년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체 현장 맞춤형 강좌 개발에 나섰다. 전문가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수혜업체별 교육 관리를 실시했다.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산업 연계 인력양성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재직자 선호에 따른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업무시간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산업 인력에게 기술 숙련도 증진 및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3차년도 사업(2016.08.01~2017.07.31)은 1·2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연계 맞춤형 강좌 안정화를 구축했다. 세라믹, 금속, 고분자 등 신소재 연구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해 기기 측정 및 분석기술 교육 강화하고 실험·실습교육 및 현장실습교육이 이어졌다. 또 산업수요 및 기술개발에 따른 맞춤형 트랙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구조용, 전기전자용, 섬유용 트랙 교육, 대학, 연구소, 산업체 전문가를 활용한 현장실습교육 강화됐다. 산업체 맞춤형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으로는 현장핵심 전문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 및 효율적 인력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 X선 회절분석 교육


3D프린팅 교육을 참가한 이현종(31)마루전자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항상 시제품 외관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고 큰 제품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품이 나오기까지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고 RC배에 회사가 개발하는 해양관련 로봇장치를 결합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현장실습 및 실험·실습 교육과 산업체 맞춤형 국제화·전문화 교육을 담당해 품질관리기법(6-sigma) 프로그램을 개설해 29명이 응시하여 23명이 합격(79.3%)하기도 했다.

박성민기자

 
▲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융합세라믹소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3D프린팅 교육과정 장면.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교육 갈증 해소”
3D프린팅교육 통해 제품 제작
“관련 사업 구상에 큰 도움”

교육 참가자들은 이번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기술융합협동조합이 실시한 3D 프린터 교육에 대해 입을 모아 창업을 준비중인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경남에서 이같은 교육이 진행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예비창업자 김진현(25)씨는 “3D 프린터는 일반 금형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과정보다 가격을 7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설계와 제조 등 모든 제작과정을 원스톱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 창업자들은 시제품 제작시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것이 금형이 비해 제일 쉽게 구현되며 비용도 줄이고 교육을 통해 시제품 정도 누구나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 중인 이바다(27)씨도 “서울을 비롯 수도권에서 실시하는 3D 프린팅 교육은 굉장히 비싸고 지방에는 교육기회조차 부족했다”며 “세라믹기술원과 기술융합협동조합의 교육은 배우는 내용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스스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덴탈세라믹스 전문인력 양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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