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하늘바이오, 구글 본사에 간식 납품
거창 하늘바이오, 구글 본사에 간식 납품
  • 강진성
  • 승인 2017.07.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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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식품박람회서 ‘김부각’ 뜨거운 인기
美 유기농마켓 등과 277만 달러 수출계약
▲ 거창 소재 하늘바이오가 전통식품인 부각을 미국 유기농유통업체 홀푸드마켓과 구글본사 등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달 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하늘바이오의 현지 바이어업체가 부각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하늘바이오

거창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하늘바이오’가 간식용으로 만든 김부각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유명 유기농마켓인 홀푸드 본사 납품과 함께 세계 최대 IT업체 구글에 간식용으로 공급한다.

하늘바이오의 이번 성과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뉴욕 맨해튼(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뉴욕 국제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 2017)’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로 57회째를 맞는 뉴욕식품박람회는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을 받아 전국에서 선발된 6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은 ‘코리안 디저트 카페’로 꾸며진 홍보관에는 부각, 성주참외주스, 오미자음료, 한과, 빙수제품 등을 소개했다.

경남의 하늘바이오와 함께 강원, 경기, 경북, 전북 등에서 선발된 대표 업체가 함께 홍보관을 메웠다. 참가업체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냈지만 단연 돋보이는 곳은 하늘바이오다. 하늘바이오는 현지업체와 유일하게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이 성사시킨 277만 달러(약 31억원)의 수출계약 모두 하늘바이오가 해냈다.

‘김부각’은 현지에서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저칼로리의 건강 스낵으로 꼽혔다. 행사장에 마련된 시식용 부각은 내놓기 무섭게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화학조미료 없이 전통방식으로 만든 부각은 윤형묵 하늘바이오 총괄사장의 아내이자 식품명인인 오희숙씨가 내놓은 제품이다. 하늘바이오는 반찬으로 취급받던 부각을 스낵화시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박람회의 뜨거운 반응은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하늘바이오는 현지 파트너업체를 통해 미국 유명 프리미엄마켓인 ‘홀푸드(WHOLEFOOD)’ 본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늘바이오 김부각은 미국 전역 홀푸드 매장 진열대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엔 미국 파트너업체로부터 실리콘밸리 대표기업이자 세계최대 IT기업인 ‘구글’에 직원용 간식으로도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은 직원들에게 식사와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 회사에 간식을 공급하게 된 것은 금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외 하늘바이오는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과 ‘크로거(KROGER)’에 입점계약도 체결했다. 또 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WALL MART)’와 신규 입점을 위한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하늘바이오는 1992년 창업한 뒤 2014년부터 김부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싱가폴 등에 김, 다시마, 미역, 연근, 고추, 사과 등 10여 가지의 부각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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