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NC 스크럭스 ‘살아있네’
돌아온 NC 스크럭스 ‘살아있네’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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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주 6경기 중 3홈런 3결승타
NC 스크럭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6월 초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스크럭스는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 후 불편을 느껴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예상 재활 기간은 최소 4주였다.

이후 증세가 호전되면서 스크럭스가 7월 초에는 복귀한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스크럭스는 더 많은 인내를 요구했다.

결국, 스크럭스는 시즌 전반기가 끝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 NC는 전반기 막판 힘을 잃어 KIA 타이거즈에 3연패를 당한 상태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 KIA와 2위 NC의 격차도 8경기로 벌어졌다.

다행히 스크럭스는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팀에 합류했다. 당초 예상을 훌쩍 넘긴 38일만의 복귀였다.

스크럭스는 완벽한 몸 컨디션으로 기다림에 부응했다.

복귀전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3으로 뒤진 3회 초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며 반가운 ‘컴백 포’를 터트렸다.

이후 3-3이 이어진 5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역전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날 NC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다.

스크럭스는 19일 한화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4타점에 도루 1개로 경기를 지배하며 13-9 대승을 이끌었다. 3안타 중 2개는 2루타였다.

20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이전보다는 잠시 주춤했지만 7-4 승리에 힘을 실었다.

마산에서 SK 와이번스와 벌인 3연전 첫 경기인 21일에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22일에는 3타수 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인 1회 말 1사 2,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긴 선제 3점포이자 8-2 승리를 이끈 결승포다.

23일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폭발, 8-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역시 첫 타석인 1회 말 2사 3루에서 중월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스크럭스의 복귀 후 타율은 0.440(25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여기에 3홈런 8득점 14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후반기 첫 주 KBO리그 득점권 타율 1위는 0.467(15타수 7안타)을 기록한 스크럭스다.

NC는 스크럭스 복귀 후 6경기에서 6연승(25일 오전 현재) 행진을 벌였다. 이 가운데 3경기는 스크럭스의 결승타로 이겼다.

시즌 전반기 막판 스크럭스의 더딘 복귀에 애가 탔던 NC는 후반기 그의 맹타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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