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터뷰] 황현석 탑마트 서진주점장
이달 초 진주시 평거동에 개점한 서원유통 탑마트 서진주점. 77번째 막내 지점이지만 전국 탑마트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지면적 9556㎡(2800평), 연면적 2만5593㎡(지상 4층, 7742평) 규모로 손님을 맞고 있다. 서진주점 역시 탑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평거동 주민의 소비패턴을 고려해 가전, 리빙, 문구, 의류 등을 입점시켰다. 개장한 지 1개월 가량 됐지만 평일 오전에도 적지 않은 손님이 찾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이 본사인 탑마트는 진주와 인연이 깊다. 부산 위주로 운영하다 서부권에 최초로 매장을 연 곳이 하대점이다. 하대점 이후 금산점, 주약점, 호탄점, 충무공점을 잇달아 열었다. 하대점은 탑마트 전 매장 가운데 매출 1~2위를 기록하는 대표 매장이다.
탑마트가 가장 큰 매장을 진주에 열게 된 것도 오랜기간 진주시민과 호흡해 온 덕분이다.
황현석(51) 점장은 “탑마트는 2013년 진주시농협대표와 상생협약을 맺고 매년 진주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며 “2013년 첫해 40억원 구입을 시작으로 최근엔 매년 150억원치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마트는 입점하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하는 상생경영으로 유명하다. 이렇다보니 타 대형마트가 입점시 지역상인과 큰 갈등을 빚는 것과 달리 탑마트는 마찰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황 점장은 “아침에 수확한 채소를 오후에 소비자가 직접 드실 수 있을 정도로 신선도가 뛰어나다”며 “고객분들은 지역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진주시민의 성원으로 탑마트가 계속 성장할 수 있었고 덕분에 큰 점포를 열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해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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