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
함양군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
  • 안병명
  • 승인 2017.07.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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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명 기자
함양군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을 두고 설왕설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수차례의 주민공청회는 주민들이 오히려 들러리로 참석하는 모양세가 되면서 찬반논쟁의 갈등만 키우는 양상이다.

함양군의회는 그동안 간담회와 임시의회, 정기의회에서 논의하고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 강원의 자치단체를 다녀왔지만 입장표명에는 함양군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원성을 사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현안사업을 두고 주민 간의 마찰이 있을 때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사회갈등의 조정자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중앙정치나 지역정치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는가. 지역, 보혁, 남남갈등을 넘어 계층 간의 갈등도 날로 격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민의의 기구인 의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군의회도 그동안 많은 현안을 놓고 집행기관과 마찰을 보여왔지만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절충을 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일 처리는 혹시 너무 소극적이지는 않는지, 거수기 역할만 하지 않은지 묻고 싶다.

대다수 의원이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라면 이제라도 이런저런 절차를 따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주민들은 아우성이다.

차일피일 시간을 미룬다면 군의회가 갈등의 조장자로 비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직무유기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내년 지방선거에 심판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신을 밝혀라.

다음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다. 함양군의 현안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라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것은 함양군의 발전이 무엇이냐를 놓고 의원들이 논쟁을 벌여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함양군을 어느 자치단체보다 행복하고 잘사는 동네를 만들려면 함양군의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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