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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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철우
  • 승인 2017.08.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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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우기자
양철우기자

올 봄에 재미있게 읽은 책 중의 하나가 ‘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다. 삼국지에서 사마의는 제갈량의 라이벌로 비견되고 있지만, 사실은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기다’는 말처럼 제갈량보다 한수 아래였다. 그런데 이 책에는 조위정권이 여러 차례 서촉 정벌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반대로 제갈량의 육출기산과 강유의 구벌중원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사마씨 부자가 서촉을 공격해 이길 수 있었을까 의문에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자오위핑은 세가지의 이유를 들었다. 첫째, 사람들은 조조를 경외하지만 경애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그 위세를 두려워하고 그 덕을 흠모하지 않았다. 둘째, 사마의는 권력상층의 정치투쟁에는 잔인했을지 모르지만, 일반 백성들에 대해서는 악정을 혁신하고 생산력을 발전시켜 민생을 돌보았다. 셋째, 사마의가 권력을 잡은 후 대규모의 반란이 일어났지만, 백성들은 생활이 안정되고 보장되다 보니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사마의는 민심은 천심이기 때문에 민심을 중히 여기고 민의를 따르며 민생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짚었다. 이 세가지의 공통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민심’이다.

내년 밀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창과 방패의 기싸움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창과 방패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전투에 임하다 보니 나오는 결과라고 보여진다. 그러난 아무리 사즉생의 각오라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민심을 얻지 못한다면 시장자격도 시장 자리도 넘볼 수 없다. 언감생심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 도 있고 배를 뒤집을 수 도 있다”. 사마의가 천하의 제갈량을 물리치고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를 통제하면서 민심을 알고 민심을 얻어야 한다는 기본 원리를 깨우쳤기 때문이다. 선거가 1년 체 남지 않았다. 과연 자기를 통제하면서 민심을 얻는 후보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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