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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건보료 폭탄?…재원 꼼꼼히 검토”
김응삼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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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2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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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주영훈 경호처장, 전병헌 정무수석, 한병도 정무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관련, “기획재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재원대책을 꼼꼼히 검토했고,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설계해 현실적으로 건전 재정을 유지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의 복지확대 정책에 대해 세금 폭탄이나 건보료 폭탄 또는 막대한 재정적자 없이 가능할 것인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9일 미용·성형을 제외한 전 의료 분야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획기적인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30조 6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필요 재원을 건보 누적흑자와 정부 예산 투입분을 통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재정대책이 불충분하다며 결국 국민이 건보료 폭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재정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소중한 국민 세금과 보험료가 낭비되지 않게 복지 전달 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부정수급으로 복지 재정이 누수 되지 않게 제대로 살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비로 가족 전체가 고통받고 결국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며 “노인의 빈곤율·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인데, 독거 노인을 비롯한 빈곤층이 생계의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시대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의 기초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법률 개정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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