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의 현명한 선택 기대한다
사천시의회의 현명한 선택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8.1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방산비리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인 항공우주산업에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특히 진주와 사천지역에서는 ‘이러다 항공MRO사업마저 무산되는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앞서는것도 사실이다. MRO사업자 선정이 해를 넘길수도 있다는 얘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KAI에서 촉발된 이번 방산비리가 경남의 항공사업 전체로 확산되는것을 경계하고 있다. 자칫 잔불이 옮겨붙어 큰 불로 번질경우 경남의 미래 50년 먹거리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사천시의회의 ‘KAI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 채택’이 겉돌고 있다는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 오히려 실망스럽다. 결의안 채택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중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야할 위치에 있는 시의원이 되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안될 일이다. 자신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소통과 협력, 협의, 타협은 이럴때 실천해야 한다. KAI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마당에 자신의 주장과 정치적 이해만 따져서는 곤란하다. 무슨 연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최 우선순위는 ‘항공산업에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는 일이고 이 일에 있어서는 일치단결해야 한다. 혹시 방산비리의 척결이 목적이라면 이는 정부와 검찰에 맡기면 된다. 사천시의회가 오는 17일 임시회를 열어 본회의에 이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수정해서라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는 의장단의 각오는 높이 살만하다. 사안이 이렇게 시급한데 또 다시 미뤄진다면 큰일이다. 사천시의회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