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최우선이 식품산업의 시작이다
국민건강 최우선이 식품산업의 시작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8.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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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소비자들은 구입을 꺼리고 마트에서는 진열 판매를 중단하였다. 농식품부는 출하 전면 중단과 함께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고, 농가는 올 상반기 내내 조류인플루엔자(AI)로 몸살을 앓았던 것에 이어 엄청난 충격을 안게 되었다.

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출배경은 좁은 공간을 활용한 밀집사육 때문이다. 닭이 움직일 틈도 없이 빽빽하게 키움으로써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늘자 살충제를 남용하게 된 것이다. 농식품부에서는 ‘비펜트린’ 등 13종은 사용하도록 하면서 허용치 기준을 설정하였고, ‘피프로닐’ 살충제는 아예 불허하였다. 남양주시에 소재한 한 농가는 허용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되었고, 다른 한 농가는 사용해서는 안될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이다.

모든 식품산업은 안전에서 출발해야 한다. 식품을 섭취하게 될 국민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남양주 농장의 피프로닐 잔류량이 50g 달걀 하나에 0.0018㎎ 수준으로 기준치를 넘었지만 즉각적인 위해성에는 적은 양이라고 치부해 버려서는 결코 안된다. 차제에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기술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농림축수산물 할 것 없이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모든 업종과 품목의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식품산업에 투입되는 농약류(살충, 살균, 방부제)는 구입단계에서 수의사를 활용하여 제한시켜야 한다. 축산이나 어장에서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동절기마다 반복되는 가축의 구제역이나 이번 산란계의 살충제 파동은 사육환경인 동물복지의 간과에서 빚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안전기준, 환경청결, 농약류 사용절제 등을 따르고 지키면서 생산, 사육, 양식하고 가공하는 주체들은 세계 최고의 안전과 품질의 식품생산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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