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절 논란
건국절 논란
  • 경남일보
  • 승인 2017.08.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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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건국절 논란은 10년째 정치권·학계·시민단체 사이에 논란이 돼 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헌국회를 세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이른바 건국절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1919년 임시정부 때부터 건국일로 봐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국일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주장이 달라 국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국절 논란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결론 없는 소모전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건국절 논란은 남남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갈등을 해소할 방안이 없으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광복절’, ‘정부수립일’로 기념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책이란 말도 한다. 보수·진보의 구분 없이 화해와 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야 한다. 이젠 소모적, 이념적 논쟁을 접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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