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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백두산, 감동의 여행길[한나영 시민기자] 장백산이라 불리는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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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7  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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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25~26일) 대자연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예상대로 입구부터 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사람들은 경이로운 경관을 보기 위해 덜컹거리는 버스를 탄다. 구불구불한 길에서 8인승 버스로 갈아탄다. 버스가 산에 올라가기 시작한다.

버스 안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창밖을 본다. 빠르게 푯말이 지나간다. 2000m가 넘었다는 표시가 보이고 구름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한다. 귀가 ‘먹먹’해진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신호다.

이것을 보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저 ‘애국가’에 나오는 한 장면에서 봤다고 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른다. 우리는 ‘백두산’이라 한다. 백두산은 백색의 부석이 얹혀 있어 마치 흰머리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750m의 높이로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지린 성의 경계에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천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다. 이때 무거운 안개 속에서 천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웅장한 모습으로 백두산 천지가 나타났다. 천지는 하늘과 가깝게 맞닿고 있었다. 고요하다. 어디가 하늘인지 물인지가 모를 정도로 푸른 물이 잔잔하게 펼쳐져 있다. 감동의 깊이는 천지의 바닥에 이르게 될 정도로 아름답다.

그것도 잠시, 고요함 속에 카메라 셔터 소리가 빠르게 들린다.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한다.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는 돈을 내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천지 구경이 끝나고 계단으로 다시 내려가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버스는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 폭포로 가는 주차장에 정착한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폭포로 가기 전, 오솔길 같은 길을가다 보면 수증기가 보인다. ‘자연 온천지대’다. 지금 백두산은 ‘휴화산’이지만, 용암이 끓고 있는 곳이다. 최고 온도 82도의 따뜻한 물에서 출출한 배를 달래줄 삶은 달걀을 먹으면 좋다. 또한, 옆에는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다.

약 10분 정도 걸으면 ‘비룡폭포’가 있다. 중국에서는 ‘장백폭포’라 한다. 이 폭포는 68m의 수직 절벽으로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고 있었따. 폭포 옆에 희미하게 백두산 천지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갈 수 없다.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다. 백두산 관광을 가는 데 있어 등산화는 필수품이 아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자연을 넋 놓고 보면 된다. 또한, 갑자기 날씨가 바뀌는 탓에 우의나 긴 팔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제 색다른 관광인 푸른 천지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

/글·사진 한나영학생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백두산 천지
고요한 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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