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격식파괴 회견”… 野 “자화자찬의 ‘쇼통’”
與 “격식파괴 회견”… 野 “자화자찬의 ‘쇼통’”
  • 김응삼
  • 승인 2017.08.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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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여야 반응
여야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 개최한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격식파괴 회견으로 높이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자화자찬의 ‘쇼통’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형식에서 벗어나 기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이번 회견에서 대통령은 자신감 넘치는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격식파괴 회견으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견은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해 예측 가능하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회견이었다”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대통령 회견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지 말고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자신이 한 일은 모두 정의라고 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회견이었다”며 “알맹이 없는 억지 자화자찬의 ‘쇼(Show)통’ 회견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선 취임 100일 만에 첫 번째 정식 기자회견이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언론과 수시로 질문을 받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공식 회견을 안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과’는 빼고 ‘공’만 늘어놓은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었다”며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국회와의 소통은 없었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가 되겠다던 문 대통령의 초심은 결국 지지자들의 목소리만 새겨듣겠다는 것에 불과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용보다는 형식, 소통보다는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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