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 대입 전형료 추가인하 요구
학부모 단체, 대입 전형료 추가인하 요구
  • 정희성
  • 승인 2017.08.2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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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입학금도 폐지했는데…" 난감
전국 많은 대학들이 입학전형료를 낮추고 입학금을 폐지하는 등 학부모 부담 줄이기에 나섰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칭찬 대신 오히려 쓴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부터 경상대 등 전국 197개 대학이 기존에 공고한 것보다 입학전형료를 평균 7400원가량(15.24%) 내리기로 했다

또 전국 41개 국공립대(경상대·진주교대·창원대·경남과기대 포함)의 경우 최근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금을 폐지한다고 선언했다. 대학들은 “8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하는 등 재정이 매우 어렵지만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학생·학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등록금 동결에 이어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까지 결정했지만 학부모와 학생, 누리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 관계자는 “수시 6번, 정시 3번 등 최대 9번까지 원서를 내기 때문에 전형료 부담이 크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형료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학금의 경우 사용처가 불투명하고 법적 근거가 없다. 사립대의 경우 비싼 곳은 100만원까지 받고 있으며 지방대도 50~60만원의 입학금을 받고 있다. 사립대도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A학부모는 “정부 압박에 찔금 인하에 그쳤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B 학부모는 “전형료 인하와 입학금 폐지를 빌미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대학들이 수 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지만 현재 등록금도 싼 게 아니다”며 “정부에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대학들이 받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그 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과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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