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오보청 오명(?)
이수기(논설고문)
기상청의 오보청 오명(?)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8.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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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기 쉬운 비바람의 조화를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바 아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기상 상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맞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기상청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건 날씨가 그만큼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자주 빗나가고 있다. 일기예보를 믿었다가 낭패를 겪으면서 불만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우리 기상청의 일기예보 적중률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상청의 오보를 조롱하는 말로 청개구리 기상청, 오보청, 구라청, 가상청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다.

▶최근 한 지역에서 해가 쨍쨍 내리쪼여도 바로 옆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상청의 최근 5년간 강수예보 적중률이 46%에 불과했다는 보도다. 기상청이 기상관측 자료를 수집할 위성을 쏘아 올리고도, 정작 관측된 위성자료를 날씨 예보에 활용하지 못한 결과다. 기상청 예보관은 일은 고되고 예보가 틀리면 비난이 쇄도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자리로 전락했다는 얘기가 많다.

▶기상정보는 시민들의 생활안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지구온난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자연재해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어 기상청의 정확한 예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상청의 잦은 날씨 오보에 짜증이 난다는 국민들도 있다. 기상청은 언제까지 오보청이란 오명을 들을 텐가.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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