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도 ‘폭력’이다
데이트 폭력도 ‘폭력’이다
  • 김영훈
  • 승인 2017.08.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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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기자
김영훈기자
데이트 폭력이 더 이상 두 사람만의 사랑싸움이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지난해 데이트 폭력 검거 건수는 422건으로 하루 평균 1.6명 이상이 데이트 폭력에 시달렸다.

죄명별로는 폭행·상해가 3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포·감금·협박은 40건, 성폭력 24건, 살인 5건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에는 303건의 데이트 폭력이 발생했으며 폭행·상해가 217건, 살인, 성폭력이 각각 3건이다.

이처럼 연인간의 관계가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증가 추세이며 심지어 살인 등 강력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연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이다.

상대방을 ‘내꺼’라고 생각하고 소유하려는 욕구가 지나쳐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게 되면 상대방을 감시·구속하게 되고 심하면 폭행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인식은 결국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한다.

상대방이 심한 말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면 피해자는 이를 폭력임을 인지하고 강력하게 거부해야한다. 또 고쳐지지 않을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해자 역시 자신의 행동이 폭력이라는 것을 알아야하며 상대가 그냥 넘긴다고 해서 수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해자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고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 등 기관단체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데이트 폭력, 더 이상 사랑싸움이 아니다. 말 그대로 ‘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 더 이상 데이트 폭력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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