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바라기, 서울-여주-충주 겪배움길
토박이말바라기, 서울-여주-충주 겪배움길
  • 김귀현 기자
  • 승인 2017.08.2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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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살리기' 널알리기 체험학습
지난 23일 토박이말바라기 모람(회원)들이 여름 토박이말 겪배움(체험학습)중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토박이말바라기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 동안 ‘토박이말을 이어주신 분들께 절 올리러 가는 길’이라는 벼름소(주제)로 겪배움(체험학습)을 가졌다.


이번 겪배움에는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푸름이, 갈침이 동아리 모람(회원)이 함께 했다. 한글을 만들어 토박이말을 적을 수 있게 해 주신 세종임금님, 토박이말과 한글로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으신 주시경 스승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데 뜻을 두었다.

첫날인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임금님 앞에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는 토박이말 살리기부터’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널알리기(캠페인)를 하여 둘레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한글가온길’ 걷기는 한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슬옹 교수가 길잡이를 해 재미를 더했다.

또 한글박물관과 주시경 스승님 무덤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은 여주 영릉에 가서 세종임금님께 인사를 올리고 한글은 백성들 말인 토박이말을 적으려고 만드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상석 관장의 한글 사랑과 끈질긴 삶이 녹아 있는 여러 물건에 얽힌 이야기와 풀이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겪배움을 이끈 이창수 두루빛(총무)은 “서울, 여주, 충주로 이어진 먼 길이었는데 다들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고 겪배움에 함께한 사람들이 저마다 보고 듣고 생각하며 많은 것을 배웠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토박이말과 한글이 함께 어울린 말글살이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다지는 이런 겪배움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니 마음이 있는 분들은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에 눈과 귀를 열어 두면 좋겠다”고 했다.

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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